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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6월 16일. 2022 글로벌 스타트업 페어 Nextrise 유니콘 콘서트를 다녀왔다. 이메일을 통해 사전신청을 하고 삼성동 코엑스로 향했다. 평일이었지만 사람들로 붐볐다. 주차하는 데 30분이 걸릴 정도였다. 2021 Nextrise에 참석했었고 좋은 기억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다시 참석하게 됬다. 스타트업 채용에 관한 정보를 얻기 위해 갔지만 스타트업 창업 욕구만 불지르고 왔다... 하지만 PM으로 역량을 기른 뒤에 때를 기다리고자 한다. 약 10년간 Product Manager로 높은 수준의 인사이트를 쌓고 CPO로 공동창업 제안을 받으면 그 사업에 성공을 시킨 후에 나의 창업을 하고자 하는 것이 인생의 로드맵이다.
인터뷰 대상자는 브랜디 서정민 대표, 뤼이드 장영준 대표, 버킷플레이스 이승재 대표였다. 개인적으로 만나기 힘든 사람들이기에 업계 리더들의 인사이트를 가까이 보고 들을 수 있는 이런 행사에 감사함을 느낀다.
이번 포스팅은 인터뷰 내용들을 바탕으로 그들의 가치관과 스토리에 대해 간단하게 요약해서 정리했다.
TIP 넥스트라이즈 홈페이지에 회원가입 하면 행사가 있을 때 메일로 초대장을 발송해준다. 사전예약 없을 시 입장불가 |
브랜디 서정민 대표 인터뷰 내용
레드오션인 패션시장에서 창업을 하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조스가 '변하는 것이 아닌 변하지 않는 것에 투자하라'라는 말에 영감을 받았다. 세상에 없던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창업도 있었지만 레드오션일지라도 어쨋든 사람들은 끊임 없이 옷을 사야하기 때문에 패션 커머스 플랫폼을 창업했다.
초기 자본이 굉장히 많이 들었을 것 같은데 얼마를 가지고 창업하셨나요?
그 전에 했던 창업들로 1억 넘게 날렸다. 정작 가장 잘 된 지금의 창업은 1,000만원으로 시작했다.결국 큰 돈이 필요한 것이 아니더라 아무리 자금이 많다고 하더라도 안되는 건 안된다. 물론 여러번의 피봇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겠지만 그것이 성공을 보장해주진 않는다. 1,000만원으로도 PMF를 찾을 수 있다면 창업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창업을 하고 힘들 때 어떤 생각으로 버티시나요?
처음 창업했을 때, 조금만 더 성장하면 덜 힘들겠지라는 생각을 진짜 많이했다. 하지만 실제로 겪어보니 창업이라는 건 한명이 해도 힘들고 백명이 해도 힘들다. 창업은 규모가 어떻든 계속해서 힘들다. 근데 비전이 있고 가치있는 일을 한다는 것이 버틸 수 있는 사명감이된다.
자신의 직업을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나는 Founder(초기 창업자)라고 생각한다. 계속 창업할 것 같다. 지금 하는 회사가 당장 내일 망하더라도 다시 창업할 것이다.
뤼이드 장영준 대표 인터뷰 내용
법인을 설립해야 한다고 느낀 때가 언제였나요?
작은 프로토타입을 만들고 엔젤투자자나 엑셀러레이터를 찾아가서 이런 가설을 증명하려고 하는데 투자하고 싶은지에 대한 확답을 받은 후 법인을 설립하는 것이 좋다.
사업을 할 때 중요시 하는 것이 뭔가요?
사업을 한다고 이윤만을 추구하다 보면 놓치기 쉬운 것들이 많다. 그래서 우리는 R&D를 중요시하고 끊임 없이 투자한다. 우리는 단순히 돈을 많이 버는 것이 아닌 패러다임을 쉬프트 하는 것이 목표다.
버킷플레이스 이승재 대표 인터뷰 내용
투자를 유치할 때 꼭 필요한 것이 뭘까요?
팀원들과 하고자 하는 것에 대해 명확히 공유하고 있다면 투자자를 설득할 수 있을 것이다.
가장 포기하고 싶었을 때 들었던 생각이 뭔가요?
인테리어를 하고 싶은 사람들의 심리는 절대 변하지 않을 것이다. 만약 우리가 실패한다면 그것은 우리의 실패지 사람들이 인테리어를 하기 싫은 것이 아니다. 가설은 여전히 변하지 않았다. 그러니 우리는 성공할 때 까지 계속해서 시도해야 한다.
예비창업자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우리는 2015년 당시 자본금 1,000만원만으로 지원 없이 창업했지만 이제는 엔젤투자자도 많아지고 스타트업 지원 인프라도 많이 구축되었다. 사람들이 이미 레드오션이니 창업하지 말라는 얘기를 듣지 않았으면 좋겠다. 지금이 창업하기에 오히려 더 좋은 시기일 수 있다.
인사이트
나는 스타트업을 창업할 때 초기 모델을 만들어야 할 개발자와 디자이너의 인건비 만으로 1,000만원으로 택도 없을거라고 생각했다. 적어도 초기 모델을 만들기 위한 1년 간의 운영비는 5,000만원에서 1억 정도를 생각했다. 결국 최소한의 자본으로 프로토타입을 제작하고 PMF를 확인할 수 있으면 계속해서 투자자를 설득할 수 있기 때문에 창업자금이 많아야 한다는 선입견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창업이 서비스를 론칭하고 매출을 만드는 것이 시작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아닌 것을 알았다. 스타트업 창업은 이윤만 추구하면 버틸 수 없다. 새로운 가치 창출에 대한 사명감이 전제되어야 한다. 창업을 완벽하게 준비된 상태로 시작하려는 마음이 창업에 대한 마음의 울타리를 높인다. 어쩌면 최소한의 준비라는 것조차 완벽한 준비의 다른 말이 아닐까? 나도 창업을 경험했을 때 부족한 점을 너무 많이 느꼈다. 그래서 같은 잘못과 같은 어려움을 반복해서 겪는 것이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한다. 조금 더 똑똑해진 상태에서 창업을 하고 싶은데 이것도 욕심일까? 끊임 없이 스스로에게 질문해보고 답을 찾아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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