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 서비스 기획자는 얼마나 많은 서류에서 탈락했을까?

56번의 이력서 제출.
9번의 서류합격.
5번의 면접과 그 중
4번의 면접 불합격
그리고 단 한 번의 최종합격

 

단 한번의 최종합격은 PM 포지션이 아닌 엑셀러레이터의 AC 포지션이었습니다. 장기적인 커리어를 봤을 때 당장의 취업이라는 달콤한 유혹이 있었지만 '독이 든 성배를 마시는 건 아닐까?'하는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PM - AC 그리고 다시 PM으로 도전하는 것이 직무전환에 대한 확신과 인내심 측면에서 약점으로 보일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습니다. 고민 끝에 어렵게 입사를 포기하게 되었습니다. 후회하지 않을 자신이 있었거든요. 그리고 AC 합격 소식을 받고 입사를 포기한 후 잡혀있던 면접 일정들을 모두 소화했습니다. 그리고

 

지원했던 모든 서비스 기획자 포지션에서 탈락했습니다.

 

 

 

열심히 준비한 면접에서 모두 탈락하고 나서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기로 했습니다. 문제점을 고치지 않고 계속 도전하는 것은 요행을 바라는 것과 다를바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역량을 조금이라도 기른 후에 도전해야 하는 것이 지금 나에게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서류를 통과했다는 얘기는 제출한 이력서와 포트폴리오에 큰 문제가 없는 이상 면접은 일종의 검증 과정일 뿐이라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본 면접은 준비했던 답변을 자신감있게 모두 말씀드릴 수 있었고, 예상에서 크게 벗어난 질문 또한 없었기에 낙관적으로 생각했었습니다. 분위기가 너무 좋았거든요. 어디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일까요. 제가 지금 가장 힘든 점은 무엇이 문제인지 모르겠어서 입니다. 만약 조사가 부족했거나 너무 많이 긴장해서 말실수를 했다면 다음에 더 노력하고 연습해야지 하는 동기부여가 생기기 마련인데, 무엇을 더 노력해야 할지 모르기 때문에 저를 가장 힘들게 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저는 더 이상 지원하지 않고 이 문제를 찾는데 집중해보기로 했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정리해보고 To do list를 만들고 실행해보면서 조금씩 문제를 해결해보고자 합니다.

 

• 코드스테이츠 커리어 코치님에게 컨설팅 스몰톡 캘린들리 일정 잡기
• 탈락한 회사에 이메일로 면접 불합격 사유에 대한 내용을 메일로 정중히 질문하기(99% 답이 오지 않겠지만)
• 인사담당자의 입장에서 더 매력적인 지원자가 되기 위한 이력서와 포트폴리오 개선
• 면접 답변의 전체적인 정리와 피드백
• 맥비방에 피드백 요청하기
• PMB 동기들 중 합격자들과 커피챗 요청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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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상황에서 신입 서비스 기획 지원자로서 가장 많이 하는 고민이자

이력서와 포트폴리오 전략  그리고 도메인 선택에 있어서 가장 답을 구하기 어려운 문제

 

 

이력서와 포트폴리오는 제너럴하게 만들어 서류통과라는 성과에 집중해야 한다.

일 해보기 전까지 내가 진정 일하고 싶은 도메인을 결정하는 것은 시기상조이다.

잘 모르던 일도 하다보면 적성에 맞을 수 있기 때문이다.

VS

내가 잘할 수 있고 하고 싶은 도메인을 결정한 후 해당 도메인의 기업에 지원해야 한다.

그물치기로 면접이 잡혔을 때,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면 서류통과는 무의미하다.

제대로 된 답변을 준비할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지만 원하는 기업과 도메인을 선택한 후 최대한 많이 준비해야 한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